주요 대학 자연계 논술문항 10개 중 9개가 본고사 유형으로 출제됐고 2개는 고교과정을 넘는 대학과정에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서울 주요 13개 대학의 2014학년도 수시전형 자연계 논술문제를 분석한 결과 전체 문제의 92%가 문제풀이와 정답을 요구하는 본고사 형태로 출제됐고, 21%는 대학 교육과정에서 출제됐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서강대를 비롯한 한양대·중앙대·서울시립대·건국대·이화여대 등 6곳 모두 문제를 본고사 유형으로 출제했다. 고려대는 92.3%, 성균관대는 86.3%로 나타났다.
또 서강대의 교육 대학 교육과정 문제가 무려 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건국대 44.4%, 홍익대 35.7%, 한양대 33.3%, 연세대 26.9% 순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총 13개 대학의 논술고사에서 평균 지구과학 100%, 수학 98.1%, 물리 48.6%의 문제가 본고사 유형으로 출제됐다.
이들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강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자연계 논술고사에서 대학과정 문제를 출제한 대학들에 대해서 엄중한 경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 법안을 기조로 한 실효성 높은 시행령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대입 논술에서 대학과정의 문제가 출제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행학습 요소를 담고 있는 본고사식 대입 논술이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학별 논술고사 등을 폐지하고 고교의 자체 논술 평가를 토대로 한 대학입학전형을 도입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뉴시스,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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