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촌으로 내려간 인구가 5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인 가구 중심의 ‘나홀로’ 귀농ㆍ귀촌 비율이 60%가 넘어 가족 전체가 농촌으로 터전을 옮기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2016년 귀농어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가구는 1만2,875가구(2만559명)로, 전년(1만1,959가구)보다 7.7% 증가했다. 귀촌가구는 32만2,508가구(47만5,489명)로 전년(31만7,409가구)보다 1.6% 늘었다. 귀농ㆍ귀촌인을 합치면 총 49만6,048명이다. 귀농인은 지역 단위 ‘동’에 1년 이상 거주하다 ‘읍ㆍ면’으로 이동한 사람 중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귀촌인은 이동 목적이 농어업이 아닌 사람이 해당된다.

귀농ㆍ귀촌가구는 증가 추세지만 가족 단위 이동보다 가구주 중심의 이동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귀농가구원수는 1.60명으로 전년(1.66명)보다 0.06명 줄어 3년 연속 감소했다. 귀농가구 중 1인 가구는 8,276가구로 전체의 64.3%를 차지했다. 귀촌 1인가구 역시 22만5,645가구로 전체의 70%에 달했다.

특히 중년 남성의 경우 혼자 귀농하는 경우가 많았다. 50대 남자 귀농인 3,260명의 동반 가구원은 362명에 불과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가족이 농촌에 다 함께 내려가기 보단 남성이 먼저 내려가 자리를 잡은 뒤 여성이 뒤따르는 추세”라며 “아직 문화ㆍ여가 인프라 측면에서 도농간 격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은퇴 후 귀농ㆍ귀촌하는 5060세대가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마을 사업과 축제 등 귀농ㆍ귀촌인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일보, 2017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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