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새 전략폰 갤럭시S9과 S9플러스 구매자들을 자사(自社) 통신 서비스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각 속도·배터리·요금제를 앞세운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 예약 신청자들을 초청했던 사전 개통 기념행사에서 데이터를 초당 최대 1기가비트(1Gbps) 속도로 전송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1GB 분량의 고화질 영화 한 편을 8초 만에 다운받는 속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9에 1Gbps 전송이 가능한 최신 칩셋이 들어갔지만, 현재 SK텔레콤의 통신망만 이를 제대로 쓸 수 있게 업그레이드돼 있다"고 말했다.

KT는 자사 통신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로 갤럭시S9의 배터리를 최대 55%까지 오래 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KT는 11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인증 테스트 결과,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이 들어간 갤럭시S9은 최대 10시간 49분간 유튜브 동영상 시청이 가능했지만, 이 기술이 적용 안 된 갤럭시 S9은 약 7시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월 8만8000원의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데이터 사용량과 속도 제한을 없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나 소셜미디어 사용량이 많을 갤럭시S9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요금제가 LG유플러스에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 사전 개통 첫날이던 지난 9일 통신 3사에서 개통된 갤럭시S9은 약 18만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인 갤럭시S8이 첫날 약 26만대가 개통된 것과 비교하면 약 70% 수준이다.(조선일보, 2018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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