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대장균을 이용해 다양한 나노재료를 생물학적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운(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팀과 중앙대학교 박태정 교수팀은 유전자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한 친환경 나노재료 합성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KAIST 최유진 박사과정이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5월 22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기존의 생물학적 나노재료는 주로 고온, 고압의 조건에서 합성하며 유독 유기 용매와 비싼 촉매를 사용해 환경오염과 높은 에너지 소모 등의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해 주기율표 기반 35개 원소로 이뤄진 60가지 나노재료를 생물학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연구진, 대장균 이용해 60가지 나노재료 합성 성공.jpg

용액의 산도(pH)를 조절해 기존 생물학적 합성 조건에서 합성이 불가능했던 물질도 합성했다. 비결정질 나노재료로 합성된 물질도 합성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번 연구는 화학적 방법으로 합성하기 어렵거나 아직 보고되지 않은 나노소재 종류를 확장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박테리아를 대사공학적으로 개량한 뒤 생물 공학적 배양을 통해 원하는 나노입자를 쉽고 효율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60개 나노재료는 향후 에너지, 의료, 환경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응용 가능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변화대응사업인 ‘바이오리파이너리를 위한 시스템대사공학 연구과제’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조선일보, 2018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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