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에 있는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

 

         
 한림읍 바닷가에서 보이는 비양도.
제주의 동생 섬 가운데 하나인 비양도는 협재해수욕장, 금릉해수욕장등 제주 한림읍 바닷가에서 보이는 아담한 섬이다. 비췻빛 바다 너머로 떠있어서 그런지 볼수록 아름답고 그림 같다. 섬 속의 섬에 갈 생각을 하니, 인천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에 처음 갈 때처럼 설?다. 

해안선 길이 3.5km의 비양도는 제주에서 가장 가까운 섬으로,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다.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보이는 섬이라 그런지 뗏목같은 작은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비양도를 향해 가는 사람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뗏목같은 배에 올라타 노를 저으며 비양도를 향해 가는 사람들.
 학교뒤로 보이는 비양봉.
비양도엔 비양봉까지 이어진 걸어서 3시간 정도 걸리는 섬 둘레길이 있다. 해안가를 걷다보면 그림엽서에서 나온듯한 소담한 학교가 나타난다.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제주시 한림읍 비양도길 270)로 남매 2명이 학생의 전부란다. 몇 년간 전교생이 3명이었는데 작년에 1명이 졸업했다고. 
 대문이 없어 더욱 정다운 느낌이 드는 섬 마을 학교.
   
 학교 문 앞에 출렁이는 파란 바다.
대문이 없는 제주 집들처럼 학교에도 대문이 없어 교정이 훤히 보이는 게 왠지 정답다. 선생님이 묵는 사택과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 건물 뒤로 비양봉이 보이고, 정문 앞엔 에메랄드빛 바다가 출렁인다. 전교생이 2명뿐인 학교라 쓸쓸해 보일 법도 하지만, 둥그런 오름과 빛깔고운 바다가 곁에 있어선지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까만 돌담과 파란 바다, 한라산이 교대로 보이는 놀이기구.
 비양도에서 보이는 제주도와 한라산.
마당에 있는 놀이기구 시소를 타면 까만 돌담과 파란 바다와 한라산이 교대로 나타난다. 작은 어선이 떠다니는 바다엔 해녀 한 분이 물질을 하고 있었다. 제주의 동생 섬에서 바라보는 제주도와 한라산 모습이 조금은 특별하고 이채롭게 다가왔다.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간 학교 잔디밭엔 고양이 한마리가 여유롭게 산책을 하고 있다. (오망이뉴스, 2018년 6월 22일)        
비양분교 마당을 거니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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