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비율 특정 안될 땐 수험생 혼란 당분간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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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3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선발 비율이 확대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학부모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국가교육회의가 정시 비율을 특정하지 않아 대학별 전형 계획이 발표되기 전까지 수험생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 권고안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위주 전형 확대 △수능 국어·수학·탐구 상대평가 유지 △영어·한국사 절대평가 유지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도입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대학자율 활용 등을 교육부에 제시했다.

◇"정시비율 최대 40% 달할수도"=대입전형은 크게 정시와 수시로 구분된다. 정시는 수능과 실기로 선발하며 3번의 지원기회가 있다. 정시의 대부분은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수능위주전형이다. 2019학년도 수능위주(정시) 전형 비율은 20.7%다. 2020학년도 기준으로는 19.9%이다.

국가교육회의가 권고한 수능위주전형 확대는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정시가 현재보다 늘어난다는 얘기다. 정시 확대는 고교 재학 중 학생부교과성적이나 비교과활동 등이 부족해 수시를 활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수능을 통해 희망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준다는 의미가 있다. 또 희망 대학 진학을 위해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입시업체들은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에 따라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비율이 최대 40%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서울권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36.3%였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정시 비율 40%를 정책 목표로 삼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의 공론조사에서 시민참여단은 수능위주전형의 적정 비율을 평균 39.6%로 봤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연구소장은 "정시 비율이 30~35%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수시 이월 인원을 고려하면 최대 40%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사고·특목고 쏠림 가능성=수능위주전형 확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 지원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능성적이 좋은 자사고·특목고 학생들이 불리한 내신 성적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만큼 올해 중3 상위권 학생들의 자사고·특목고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얘기다. 당장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고입 전형에서 자사고·특목고의 인기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학원을 중심으로 수능 사교육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자사고·특목고, 재수생 등 내신이 불리한 학생에게는 수능을 통한 역전의 기회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수능으로 대학에 갈 기회가 늘어나면서 자사고·특목고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외국어와 한문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아랍어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쏠림 현상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제2외국어·한문 응시자의 73.5%가 아랍어를 택했다. 다만 외국어고나 국제고 학생들은 다소 불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대학은 인문계열 모집에서 제2외국어·한문 반영 비율을 축소할 수 있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지금까지의 아랍어 열풍은 현저하게 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결국 승부는 상대평가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국어·수학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머니투데이, 2018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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