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 상태가 오래가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피로하기 쉬워지는 것은 물론, 비만 위험도 높아진다. 체중은 음식을 통한 에너지양이 기초 대사 및 신체 활동 등에 의한 에너지 소비량을 초과하면서 늘어나는데, 수면 시간이 짧아지면 에너지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불면증

자는 동안에는 활동량이 적은 만큼 에너지 소비량이 적고, 깨어있을 때는 활동량이 많아 에너지 소비량도 많으므로 수면 시간이 길수록 살이 찌기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면 시간과 체질량 지수(BMI, 체중 kg을 신장 c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이 7~8시간인 경우가 가장 비만이 적고, 더 짧거나 길면 비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와세다대학 우치다 스나오 명예교수 연구팀은 건강한 젊은 남성 9명을 대상으로 다음 두 가지 수면 패턴을 비교했다. 첫 번째 패턴은 3일간은 3.5시간 수면을 취하고 난 후 하루는 7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며, 두 번째 패턴은 4일 모두 7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두 패턴의 에너지 소비량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3.5시간 수면을 취한 다음날은 7시간 수면한 날에 비해 심부 체온이 낮게 나타났다. 이는 신진대사가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3.5시간 수면한 다음 날은 공복감이 강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분비량 또한 감소했다. 그러나 4일째 7시간 수면을 취한 후에는 공복감과 식욕 억제 호르몬 모두 원래대로 돌아갔다.

이 연구를 통해 수면 부족은 신진대사 및 식욕 억제 호르몬의 분비를 저하해 에너지 섭취량에 영향을 미쳐 체중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먼저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닥, 2018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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