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전국에서 가장 짧은 81.9년으로 예측됐다. 기대수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를 추정한 지표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7년 시도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부산의 출생아 기대수명은 2014년(81.0년)보다 0.9년 길어진 81.9년이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 충북과 함께 가장 짧은 것이다. 특히 2014년 부산의 순위는 17곳 중 14위로 그나마 ‘꼴찌’를 면했으나 지난해에는 전국 최하위로 뚝 떨어졌다.

성별로는 여아 기대수명의 순위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부산 남아의 기대수명은 78.9년으로 11위였지만, 여아(84.9년)는 최하위권인 16위에 머물렀다. 연령대별로도 부산 시민의 기대수명은 전국 평균보다 짧았다. 0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모든 연령의 인구를 5세 단위로 구분했을 때 부산의 기대수명이 전국 평균보다 긴 연령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의 기대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은 특정 요인 한 두개에만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다만 부산의 음주·흡연율과 질병 발생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신호가 켜진 시민 건강이 기대수명마저 단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국제신문, 2018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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