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기 112명 중 53명만 취업 성공.. 수석·차석 수료생 모두 김앤장行
 

올해 사법연수원 수료생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수료생의 취업률은 지난해에 비해 10% 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이 나온 2012년 이후 사법연수원 수료생의 취업률은 40~50%대에 머무르고 있다.

사법연수원은 14일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수료식을 가진 48기 수료생 112명(군 입대 인원 5명 제외) 중 53명이 취업했다고 밝혔다. 취업률은 47.3%로 50.3%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취업한 53명 가운데 검사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법무법인이나 법률사무소에 취업한 수료생은 16명이다. 11명은 재판연구원이 됐고 5명은 공공기관에 취업했다. 1명은 개업 변호사가 됐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경력자 선호, 사법연수원 수료자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며 취업률 하락 현상을 분석했다.

전체 취업률에 비해 여성 수료생의 취업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성 수료생 42명 중 16명(38.1%)만 직장을 구했다. 검사와 재판연구원 각각 6명, 법무법인 3명, 공공기관 1명이었다. 50.0%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12% 포인트가량 하락한 수치다.

한 여성 변호사는 “여성 수료생 취업률이 낮은 것은 대체적인 현상”이라며 “육아와 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 가능성이 있는 여성 변호사보다 남성 변호사를 로펌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료식에서 사법연수원 2년 합산 최고 성적을 받은 김진수(30)씨가 대법원장상을, 그 다음으로 높은 성적을 받은 이제하(31)씨가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진로를 결정했다.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은 대법원 법률조사관으로 취업한 이하린(32·여)씨가 받았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수료식에서 “법학전문대학원의 도입과 함께 한 해 배출되는 법률가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법률가들이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법률가들이 활약하고 도움을 줘야 하는 영역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국민일보, 2019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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