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원 "국가·지역사회, 아동 놀 권리 보장 지원해야"
           

우리나라 초중고생 10명 중 7명꼴로 공부하느라 평소에 시간 부족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2018년 아동 종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만 9∼17세 학생 2천219명(9∼11세 743명, 12∼17세 1천476명)에 대한 시간 빈곤 상황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만 9∼17세 아동의 70% 이상은 평소에 시간이 부족하다(항상 부족하다, 가끔 부족하다) 응답했다. 연령(12∼17세)이 높아질수록 시간 압력에 힘겨워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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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이유로는 학교(27.5%), 친구 관계 학교 밖 활동(27.0%), 학원 또는 과외 수업(23.3%), 자기학습(19.6%) 등 순이었다. 학습 관련, 즉 공부하느라 시간 부족에 허덕인다는 응답이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은 시간 부족 문제로 '방과 후 희망 활동'과 '실제 하는 활동'의 격차를 많이 느끼고 있었다. 특히 '친구들하고 놀기(놀이터, PC방 등)'의 '희망한다'는 응답이 '실제 놀고 있다'는 응답보다 18.9%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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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학원이나 과외공부를 하기'와 '집에서 숙제하기'는 희망하는 것보다 실제로 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27.9%와 11.1%나 높게 나왔다.
이는 아동이 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입시경쟁 중심의 교육체계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아동의 놀 권리가 생활공간에서 아동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국가가 강력한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해나가고 지역사회 민간주체들이 다양한 놀이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세계일보, 2019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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