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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2019년 하반기 삼성전자 채용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입사 전쟁이 시작됐다.

이전과 달리 2019년 공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기업들이 ‘AI’를 채용 전형에 전폭적으로 도입했다는 것.

롯데그룹은 일부 계열사에 시범 도입했던 AI를 그룹 전체 계열사로 확대했다. AI는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기업이 설정한 인재상과 직무적합도를 매칭해 평가 데이터로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 표절 여부도 확인하게 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채용 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케이티(KT)도 올 하반기부터 AI를 공채 전형에 도입했다. KT 역시 AI로 지원자의 서류를 점검하고 직무 적합도를 평가하고 표절률을 데이터로 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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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 기업이 신입사원 공채 전형에 AI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AI는 면접에서도 다각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JW그룹은 이번 하반기부터 지원자 전원에게 AI 인적성 검사 전형을 시행한다. 기존 서류전형 통과자에게만 부여했다. AI로 더 많은 지원자의 지원서와 인적성 결과를 보겠다는 의도다. 이 밖에도 기아자동차, LG그룹이 AI로 서류전형을 진행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진행 중인 ‘2020년 신입사원 채용’에 온라인 AI면접을 도입했다. 지원자가 카메라와 마이크가 연결된 PC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면, 해당 영상을 면접평가 DB를 기반으로 AI가 평가 항목에 맞춰 분석하는 방식이다. 평가 항목에는 답변 내용, 시선처리, 감정 등이 포함된다.

KT&G, LS그룹도 공채 전형에 인적성 검사에 준하는 온라인 AI 면접이 있다. AI 면접을 통해 분석된 지원자 평가 데이터는 이후 실제 면접관과의 인터뷰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입사지원자를 위한 채용 상담에도 AI가 쓰이고 있다. IBM은 이번 2020년 신입사원 공채와 관련된 상담을 AI 왓슨 기반 챗봇인 '와블리’를 통해 24시간 진행할 예정이다.

"영상 자기 소개성 만든다는 생각으로"

그렇다면 지원자들에게 AI 면접을 별도로 준비해야 할까?

AI을 채용 전형에 도입한 기업의 한 관계자는 “AI 분석 자료라고 해도 기업 입장에서 아직까지는 합격 당락까지 의존하지는 않는다”며, “게다가 성별이나 외모와 같이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면접관의 성향에 따라 채용에 영향을 줬던 요소들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AI 분석 결과로는 리더십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여성이 실제 면접 전형에서 해당 점수가 낮다면 인사팀에서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지원자는 완벽한 공정성을 원하지만 이미 기업의 선호에 맞게 맞춰진 이상 편향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시험을 치른다는 생각보다는 영상 자기 소개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면 좋다”라고 전했다. (디지털투데이, 201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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