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 계획 확실한 기업에 판매"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4일(현지 시각) 로봇개 '스폿'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폿은 키 84㎝, 무게 25㎏의 네 발 로봇이다. 네 다리로 계단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린다. 머리에 5㎏짜리 로봇팔을 장착하면 문을 열고 컵을 집을 수도 있다. 지난해 3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이 주최한 첨단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 로봇개와 산책하는 모습〈사진〉을 공개해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로봇 가격은 고급차 한 대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단, 돈을 낸다고 누구나 스폿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홈페이지에서 스폿 구매 신청을 받는데,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 확실하고 개발 인력을 갖춘 기업들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로봇 운용 능력을 갖춘 '얼리 어답터(제품 초기 사용자)' 기업용 판매인 셈이다. 회사는 구매 기업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스폿을 활용하면서 로봇의 유용성을 입증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 라이버트 보스턴 다이내믹스 대표도 이날 판매라는 말을 쓰지 않고 "이번에 스폿을 '상용 제품화(productizing)'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폿은 내장 배터리로 17개의 관절 모터를 움직여 작동한다. 한 번 배터리를 충전해 90분 사용할 수 있다. (조선일보, 2019년 9월 26일)


동료 로봇개 위해 문 열어주는 로봇개 ‘스폿’ 분양합니다 - 미국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4일(현지 시각) 출시한 로봇 개 ‘스폿’. 왼쪽에 있는 로봇이 머리에 달린 로봇 팔로 문을 열고, 다른 로봇이 열린 문을 향해 네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다. 스폿은 사람 도움 없이 초속 1.6m로 이동하고 짐을 최대 14㎏ 옮길 수 있다. 공장, 건설 현장 등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회사는 로봇을 활용할 기술을 갖춘 기업에만 스폿을 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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