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안서 수백마리 새끼 오징어 든 거대 알 주머니 포착.png

                                                                        노르웨이 인근 해안에서 거대한 오징어 알 주머니가 발견됐다


노르웨이 서부 연안서 수백마리의 새끼 오징어들로 가득 찬 사람만한 크기의 오징어 알 주머니가 발견됐다.

미국 과학 전문지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 등 외신은 잠수부들이 노르웨이 인근 해안에 수몰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난파선을 탐사하던 중 거대한 오징어 알 주머니를 발견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노르웨이 연구선의 잠수부인 로날드 라쉬는 지난 6일 유튜브를 통해 투명 막으로 만들어진 방울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잠수부들은 노르웨이 해안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을 지나던 중 이 방울이 떠다니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바다 속을 떠다니는 방울 주위를 돌며 손전등을 비추는 다이버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방울 안에는 어두운 색의 물질이 들어있어 눈길을 끈다.

잠수부는 영상을 통해 투명 막 안쪽으로 수 많은 작은 구체들이 떠다니고 있었고, 이는 새끼 오징어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라쉬는 이를 '오징어 젤 볼'이라고 표현했다.


                                                     노르웨이 인근 해안에서 거대한 오징어 알 주머니가 발견됐다         

바다 속 구체들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책임자 할디스 링볼드는 이와 관련해 유사한 덩어리들이 수십 개 발견됐다고 밝혔다.

링볼드는 매체를 통해 "지난 2017년 잠수부들이 지중해와 노르웨이 해안을 따라 이러한 구체들을 발견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면서 "최근 4개 구의 샘플을 채취해 DNA 분석한 결과 일렉스오징어속(Illex coindetii)의 알 주머니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일렉스오징어속은 빨강오징어과에 속하는 오징어 속의 하나로, 일반적으로 대서양에서 발견된다.

그는 "새롭게 발견된 구체는 외관, 크기, 위치 등을 볼 때 이전에 기록된 알 주머니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또한 일렉스오징어속의 알 주머니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의 구체가 주변을 헤엄치는 다이버와 비슷한 크기로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지름 1m 정도로 측정된다"며 "또 안에 보이는 어두운 색의 덩어리는 알 주머니를 만들면서 주입된 먹물로 추측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큰 구형의 알 주머니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개안아목 일부로 보이지만, 이 중 몇몇 종에서는 아직 알 주머니를 생산한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라면서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원들은 조직 샘플을 비롯해 목격 사진과 비디오 등을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시아경제, 2019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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