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때나 수면 중에 쥐가 나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은 체내 미네랄의 균형이 무너져 쥐가 나기 쉬운 계절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쥐가 난다’고 표현하는 증상은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 통증과 함께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근섬유에는 근육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이완하거나 수축하는 것을 막는 센서가 있는데, 이 센서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근육이 갑자기 과수축하면서 쥐가 나는 것이다.

 

                                                                                                               다리 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쥐가 잘 나는데, 혈류가 나빠지면 근섬유에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칼슘과 마그네슘과 같음 미네랄이 수분과 함께 배출되어 신경 전달을 방해하므로 쥐를 유발할 수 있다.

쥐를 예방하려면 심한 운동을 하기 전과 잠들기 전에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기온이 높은 날에는 물과 스포츠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칼슘과 마그네슘을 보충해야 한다.

수면 중에 쥐가 잘 난다면 자기 전 목욕이 도움될 수 있다. 4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하면 부교감 신경이 우위가 되어 혈관이 확장하고 혈액 순환이 좋아져 쥐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다리 아래 베게 등을 받쳐 다리의 위치를 높게 하는 것도 좋다.

다리에 쥐가 났을 때는 발가락을 잡고 종아리 근육이 늘어나도록 천천히 발목을 앞으로 굽히면 쥐가 풀린다. 쥐가 자주 난다면 하지정맥류나 당뇨병, 신장 질환, 간 경변, 디스크, 뇌혈관 장애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는 것이 현명하다.(박혜선 하이닥, 2020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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