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를 이루는 아홉 개의 섬 가운데 하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점점 물에 잠기고 있는 모습. 17일 항공 촬영했다. 이달에는 해수면이 역대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파도가 거주지역 바로 앞까지 밀려온다고 한다.

(중앙일보, 3월 20일)
 

지구 온난화‥2080년 대부분 멸종위기

지구온난화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앞으로 70여 년 뒤에는 대부분의 동식물이 멸종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UN이 전세계 과학자 2500명과 함께 연구한 충격적인 지구온난화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지구기온이 지금보다 1도 오르는 2020년, 먼저 개구리, 도룡농 등 온도에 민감한 양서류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춰 연쇄적인 생태계 붕괴를 예고합니다.
바닷속 산호가 하얗게 말라 죽는 백화현상은 이미 호주에서 시작됐고 바닷물이 더워져 서식지를 잃는 어류의 멸종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2050년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가면 지구상의 생물 가운데 2, 30%가 멸종되고 2080년이면 대부분의 생물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합니다.
뜨거워진 지구는 지금 같은 물조절 능력을 상실합니다.
위도가 높은 지역의 수자원은 일시적이나마 풍부해지지만 중위도와 적도 부근은 갈수록 건조해져 2020년에는 인류의 4분의 1인 최대 17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2080년에는 인류의 절반이 물이 없어 고통 받게 됩니다.
반면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안지대는 침수돼 뉴욕과 상하이 같은 해안지역 상당수가 제 모습을 잃고 투발루와 몰디브 같은 태평양 섬나라는 아예 없어질 수 있습니다.
선진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80-200년 뒤 투발루는 바닷속으로 사라질지 모른다.
홍수와 태풍은 그야말로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 전체 인류의 20%가 홍수의 피해를 보게 됩니다.
인류가 체감하게 될 무엇보다 큰 고통은 식량부족입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를 시작으로 전세계 농작물 수확량이 크게 떨어져 2080년에는 1억 2000만명이 기근에 시달리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로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진드기와 모기가 세계적으로 창궐해 알레르기나 전염병이 극성을 부릴 전망입니다.
지난 1995년부터 2005년 사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나 늘었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온난화의 재앙은 이 같은 자연재해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보고서는 재앙에 처한 국가들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쟁을 선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mbc. 4월 7일)

지구온난화로 세계 유산 830곳 사라질 위기
 지구온난화가 지금 추세대로 계속될 경우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830곳이 오는 2100년까지 사라지거나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일간 가디언은 12일 유네스코 연구보고서를 인용,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특히 해변과 강 부근에 위치한 세계 유산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산호초 밀집지대인 호주 대보초는 22세기초까지 70%가 없어지게 된다. 해수의 산성화와 온도 상승으로 산호초가 더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산호초 고사 현상은 이미 나타나기 시작해 지난 수년간 계속된 엘니뇨 현상으로 일부 산호초가 하얗게 변하면서 죽어가고 있다.
‘물위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2070년까지 절반 이상이 해수면 아래로 잠기게 된다. 매년 지반 침하로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이 도시에 해수면 상승은 매우 치명적이다. 세계 도처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었던 산마르코 광장, 두칼레 궁전, 아카데미아 미술관 등 수백년된 고건축물들은 모두 물에 잠기게 된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 만년설도 완전히 녹아 주변 생태계에 큰 변화를 초래할 전망이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산맥의 빙하도 녹아내려 빙하지대에 서식하는 유일한 고양이과 동물 백표범이 멸종될 것으로 유네스코는 내다봤다.
중세와 근대 유적이 몰려있는 유럽대륙의 피해도 막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도→해수면→강 수위가 차례로 상승하는 연쇄작용으로 영국 런던 테임즈강 주변 빅벤과 웨스트민스터사원, 그리니치천문대, 그리스 크레타섬 유적,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방어선 등 세계 문화유산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이밖에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섬, 아프리카 케냐의 세렝게티 국립공원등도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디언은 “일부 보험사들은 벌써 온난화에 따른 홍수 보험상품을 개발해 대형빌딩과 국가기관 등을 상대로 계약을 하고 있다”면서 “온난화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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