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도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세계지도로 널리 알려진 원형 세계지도이다. 이 지도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세계관을 잘 나타낸 지도로서 조선 초기에 작성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와는 전혀 다른 계통의 세계 지도이다. 현존하는 천하도는 모두 조선왕조 후기의 것이나, 그 기원은 그 이전으로 소급된다고 생각하여 왔다. 그러나 , 최근에는 유럽에서 새로 도입한 서양 세계지도에 자극 받아, 조선 후기에 동양적인 도교와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든 한국인의 상상적인 세계지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천하도는 중심 대륙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내해(비해)와 그 밖을 둘러싸고 있는 환대륙, 그 밖을 바다(영해)로 둘러싸고 있는 원형 세계지도이다. 이러한 내용을 위백규는 그의 저서 환영지에서 중국 전국시대의 음양오행가 추연에서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추연의 저작에서 그 내용을 현재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위백규 자신의 구상에 관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 중국의 고전을 인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추정을 가능하게 하는 또 하나의 증거는 위백규 제작으로 된 필사본 지도책에 방형이기는 하나, 내용에서는 차이가 없는 천하도가 책머리에 게재 되어있다. 천하도는 단독으로 그려진 것은 드물고 대부분 지도책의 첫 면 또는 뒤표지 이면에 그려져 있다.   
이 지도에 나타나는 지명을 분류해 보면 국명이 89, 산명에 39, 하천명이 5, 소택명이 5, 수목명이 3, 기타 3으로 전체 144개의 지명이, 널리 보급되어 있는 목판본에 나타나 있다. 그러나 실제적인 지명은 대부분이 중심 대륙에 분포하는 국명이고 내해와 환대륙에 있는 국명은 대부분이 가상적 국명들이다. 내해의 국명으로는 일본국과 유구국 정도이고 대부분은 산해경 해내, 해외경에 나타나는 믿기 어려운 지명들이다. 그리고 일반 지도에서는 기입할 대상이 되지 않는 수목명이 3곳에 나타나고 있다. 부상, 천리반목, 반격송 등의 수목명은 고대인의 수목신앙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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