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끌라빠가딩(Kelapa Gading, 야자열매 가든 이란 뜻)에 있으며 공항에서 1시간 정도 거리로 메뉴는 다양하며 순대, 도루묵 찜, 단고기, 냉면 등이 있다.
식사를 어느 정도 하면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은 북한 아가씨들이 나와 노래를 부른다. 휘파람, 반갑습니다, 고향의 봄, 칠갑산 등……
여느 한국 식당과 다름없었지만, 예쁜 외모와 세련된 모습의 평양 예술단 출신인 접대원 아가씨들이 맥주도 따르면서 친절한 응대와 농담을 받아주는 여유로움이 좋았고 서투르지만 인도네시아 말을 조금씩 사용하는 프로정신이 좋아 보였다.
비록 음식 맛은 한국의 식당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다음에 꼭 또 오시라요.' '우린 한민족이니까, 꼭 통일이 되야합네다.'라는 말을 건네는 접대원들의 예쁜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귀국하고 난 뒤에 들은 이야기지만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앙코르와트에도 외화 획득을 위해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북한 식당(평양랭면)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