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전진기지
남해섬 제일의 항구인 미조항은 섬 동남쪽 끄트머리에 마치 땅콩처럼 붙어있는 항구로서 어업전진기지로서 뿐만 아니라 미항으로도 유명하다. 남해읍에서 미조행 버스를 타고 가다 왼쪽으로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금산과 오른쪽으로 그림처럼 펼쳐진 상주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의 너른 백사장을 지나면 19번 국도의 종착점인 미조항에 이른다.
미조항을 남항과 북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항에는 활어위판장과 건어물위판장이 들어서 있다. 미조에 있는 남해군 수산업협동조합 위판장에서 고기를 사들이는 양은, 성수기(3∼10월경)에 하루 평균 1억3천여만원, 비수기(11∼2월)에 8천여만원 정도. 일년 동안 250억원 정도의 거래가 이뤄진다
남해섬 최남단에 있는 미조면. 이름처럼 아름다운 해안선과 조도, 호도라는 두 개의 유인도와 16개의 작은 섬을 품고 있다. 1944년에 삼동면 미조출장소로 행정의 첫 기초를 다졌고, 1986년 4월1일 미조면으로 승격되었다.
송정마을에는 경남도 시범해수욕장으로 지정된 송정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에서 설리 해안까지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해마다 환경친화적인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위싱톤 야자수와 해변 송림, 사계절 푸른잔디와 참다래가 심어진 생태주차공원, 넓은 은빛 모래사장은 송정해수욕장만이 가진 자랑이다. 미조항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 미조해안도로의 절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