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포니(tafoni) 화학적 풍화작용과 관련한 미지형으로서 암벽에 벌집처럼 집단적으로 파인 구멍을 가리킨다. 마이산의 남사면에 발달한 타포니는 주로 서릿발의 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즉 마이산은 경상계 역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인데, 햇볕을 많이 받는 남사면에서는 겨울철에 일주적 동결융해가 자주 반복되며, 이로 인하여 큰 자갈들이 수직적인 암벽에서 잘 떨어져나와 거대한 벌집 같은 구멍들이 생긴 것으로 믿어진다. 구멍의 크기는 수십 센티미터에서 수 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풍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풍화혈도 계속해서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기존의 것은 더욱 크고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