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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4명 가운데 1명꼴 뽑아, 합격자 중 내신 6~9등급 116명, 연세대도 외고 출신이 13% 차지

 

올해 3월 신입생이 된 학생을 뽑은 201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고교 내신 하위권 수험생을 많이 합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특히 679명을 선발하면서 내신 6~9등급(하위 40%) 수험생을 116명 합격시켰다. 검정고시 출신 등을 제외한 전체 합격생 중 18%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내신 6등급 53명, 7등급 39명, 8등급 22명, 9등급(최하위) 2명 등이다. 연세대도 중하위권인 내신 5~8등급 합격자가 40명(전체의 11.5%)이었다. 내신 하위권 수험생 중 대부분은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수험생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보고 내신을 반영하지 않았다기보다 내신이 뒤처지는 특목고생을 우대한 고교등급제가 적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5일 공개한 ‘2010학년도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생 현황’ 자료에서 드러났다. 고려대는 679명 중 과학고생 98명, 외고생 72명 등 네 명 중 한 명꼴로 특목고생을 뽑았다. 연세대는 전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은 360명 가운데 외고 출신이 47명(13%)이었다. 고려대 입학처는 내신 최하위권 수험생의 합격 기준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과학고 출신을 많이 뽑은 것은 ‘과학영재전형’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형은 일반고 학생들이 하기 어려운 과학 관련 전문교과 이수 여부가 지원조건이었다.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서울의 다른 대학과 지방 국립대는 내신 6~9등급 합격자가 거의 없었다”며 “대학 측이 명확한 선발기준을 밝히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내신 최하위 등급까지 합격시킨 것은 특목고 우대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 일반계고의 진학담당 교사는 “애초부터 특목고생을 뽑기 위한 전형이어서 내신이 좋은 일반고생만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5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