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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 '마킹 실수 부정행위' 개선 취지..시간 5분 늘어
'공통+선택' 국어·수학, 전체 수험생 묶어 점수 산출해
기존 선택과목별 점수산출에서 변경.."쏠림현상 방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고등학교(서울시교육청 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답안지 마킹을 하고 있다.         


현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한국사 영역의 답안지가 선택과목인 탐구 영역과 분리되며, 시험 중간에 걷어가는 형태로 바뀔 전망이다.

2일 수능 시행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안내'에 따르면, 내년 11월18일 시행되는 수능부터는 한국사와 탐구영역의 답안지가 분리된다.

평가원이 공개한 바뀐 시험 시간표를 보면, 수험생들은 오후 2시50분부터 30분간 한국사를 응시한다. 이후 15분간 한국사 문제지와 답지를 제출하고, 탐구영역 문제지, 답지를 받아 시험을 치른다. 이에 따라 4교시 시간이 5분 늘어난 107분으로 조정된다.

종전에는 시험장에서 4교시 시작 30분 뒤 한국사 문제지만 회수하고, 탐구영역 문제지를 나눠 줬다. 답지는 한국사/탐구영역으로 하나의 답지로 구성돼 있었다. 30분이 지난 뒤 한국사 부분 답안에 손을 댈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15개정교육과정을 반영,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첫 시험이다. 평가원은 이번 예시문항을 통해 새 수능의 구체적 형태를 제시했다.

국어·수학·직업탐구에 선택과목이 추가되며, 사회·과학탐구는 계열 구분 없이 양 영역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는 '성공적인 직업생활' 과목이 신설되고,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가 된다.


           2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22학년도 수능 변경 시간표(안).(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안내 캡쳐).

         

평가원은 공통+선택 형태로 치러지는 국어, 수학 영역의 성적 산출 방법도 공개했다. 먼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다. 조정된 점수를 동일한 단위로 맞춘 뒤(표준화), 표준화 점수를 합하고 이를 변환해 표준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수학 가형, 나형은 영역마다 별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내고, 수험생을 줄세워 등급과 표준점수를 부여했다. 예컨대 가형이 나형보다 어려우면 이공계열 수험생들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는 식이었다.

주로 수능을 갖고 뽑는 대학입시 정시에서는 등급과 표준점수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선택과목을 택했느냐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수 있다면 특정 선택과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 이를 개선하려 한 것이다.

평가원은 "어렵고 분량이 많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의 공통과목 점수가 높다면, 이들의 선택과목 점수가 상향될 수 있다"며 "어려운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들에게 보상을 줄 가능성이 있어 쉬운 과목으로의 쏠림이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제한적이지만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뉴시스, 2020년 6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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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임종옥 (Jongox Lim)


-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과 학사. [지리교육학전공]

-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사회교육학과 석사. [지리교육학전공]

- 부산대학교 대학원 사회교육학과 교육학박사. [지리교육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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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로 '0점 처리' 막는다..고2 치르는 수능부터 한국사·탐구 답지 분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2학년도 수능 예시 문항 공개
    국어·수학·직업탐구는 '공통+선택' 형태로 치러져


    실수로 '0점 처리' 막는다..고2 치르는 수능부터 한국사·탐구 답지 분리.jpg


    현재 고2 학생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한국사와 탐구영역의 답안지가 분리된다. 그간 한국사와 탐구영역이 답안지를 공유한 탓에 마킹 실수를 했다가 부정행위로 간주돼 '0점 처리'된 학생들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2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2022학년도 수능 예시 문항 안내' 자료를 게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2022학년도 수능은 지난해 8월 발표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영역 과목 구조 개편 및 제2외국어·한문영역 절대평가 전환 등이 반영된 첫 시험으로 현재 고2부터 적용된다.

    평가원이 공개한 2022학년도 수능 시험 시간표를 보면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시험 때 학생들은 오후 2시50분부터 3시20분까지 30분간 한국사를 치른다. 이후 15분 동안 한국사 문제지·답안지가 회수되고 탐구영역 문제지·답안지가 배부된다.

    기존에는 한국사 시험이 끝나면 10분간 한국사 문제지를 회수하고 탐구영역 문제지를 배부했다. 답안지는 미리 나눠준 통합 답안지에 나눠서 적게 하고 한국사 시험 종료 이후에는 한국사 답안지에 마킹하거나 수정하는 일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한국사 시험 종료 이후 학생들이 탐구영역 정답을 적는 과정에서 한국사 답안지에 실수로 마킹을 했다가 부정행위로 간주돼 전 과목 0점 처리를 받는 일이 매년 발생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마킹 실수에 따른 부정행위 등을 막기 위해 한국사와 탐구영역의 답안지를 따로 배부하게 되면서 4교시 시험 시간은 기존 102분에서 107분으로 5분 늘어났다. 전체 시험이 완료되는 시간도 오후 5시40분에서 5시47분으로 조정됐다.

    2022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 공통과목 외 선택과목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사회·과학탐구는 계열을 구분하지 않고 총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택해 치르면 된다. 국어·수학·탐구는 상대평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문항 배치를 보면 공통과목 문제가 먼저 나오고 선택과목은 이후에 배치됐다.

    국어의 경우 전체 45문항 가운데 공통과목이 34문항(76점)이 먼저 배치되고 선택과목 11문항(24점)이 화법·작문·언어와 매체 등 순으로 배치된다.

    수학은 전체 30문항 가운데 공통과목 22문항(74점)이 먼저 나오고 선택과목 8문항(26점)이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등 순으로 배치된다.

    직업탐구의 경우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은 공통으로 응시하고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 기초, 인간 발달 등 5개 선택과목 가운데 하나를 치르면 된다.

    평가원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섞인 형태로 치러지는 국어·수학의 경우 특정 선택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성적 산출 방법도 공개했다.

    기존 수능이 수학 가형(이과), 수학 나형(문과) 등 선택과목 집단별로 따로 성적을 산출한 것과 다르게 국어와 수학 모두 문·이과를 통합해 수험생 전체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우선 같은 선택과목을 선택한 집단별로 공통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활용해 선택과목 원점수를 조정한다. 이후 공통과목 원점수와 선택과목의 조정 원점수를 동일한 측정 단위로 표준화한다. 여기에 공통과목 표준화 점수와 선택과목 조정 표준화 점수에 문항 배점 비율대로 가중치를 더해 표준점수를 산출하게 된다.

    평가원은 "학습 내용이 어렵고 학습 분량이 많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들에게 일정 부분의 보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공부하기 수월하고 점수를 받기 쉽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으로 쏠리거나 선택과목별로 유불리나 나타나는 문제를 제한적이지만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뉴스1, 2020년6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