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경남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 하동공원 전망대 옆에 희한하게 생긴 바위가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바위는 높이 2m, 둘레 7.2m, 지름 2.5m이다.
동그랗게 생긴 이 바위는 한 가운데 부분이 반쪽으로 갈라져 언뜻 보기에 복숭아 같기도, 손잡이가 땅에 묻힌 목탁 같기도, 원두커피 같기도, 엉덩이 같기도 하다.
이 바위는 2004년 하동 읍내리 갈마산 일원 16만 8000㎡ 규모의 하동공원이 조성될 때부터 있었는데 특별한 사연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름도 없다. 이 바위는 최근 여두화씨(42·하동군 하동읍)의 페이스 북에 올라오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바위의 이름을 지어 스토리텔링화한 뒤 하동의 새로운 명소로 관광 상품화하자는 의견이 많다. (경향신문, 9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