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204명에게 ‘올 상반기 면접에 소재로 사용할 시사 이슈’를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발 금융위기 및 국제 경기침체’(12.5%)가 1위를 차지했다.국제적인 경기침체는 기업에 즉각적이고 큰 영향을 미쳐왔고, 기업에서도 현재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시행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 조사는 4월1~8일 이메일로 진행했다.
2위는 ‘일자리 부족과 실업문제’(11.3%)였다.기업과 관련이 크다는 점 때문에 많이 꼽았다.3위는 ‘미국 최초 흑인대통령 당선’(7.8%)이 꼽혔고 ‘정부의 잡셰어링 정책과 대졸초임 삭감’(7.8%), ‘키코(KIKO) 사태’(5.5%)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최근의 이슈인 ▲’북한 로켓 발사’(5.5%)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참여 등 미디어법 논란’(5.5%) ▲’제 2롯데월드 허용’(4.4%)▲’미네르바의 등장과 체포’(4.4%)▲’전 대통령 뇌물 사건’(4.4%)이 10위 에 들었다.
이외에도 ‘연예인 성접대 파문’(4.4%) , ‘미국 쇠고기 파동’(3.2%), ‘김수환 추기경 사망’(3.2%), ‘대학생의 취업 위기와 졸업유예 증가’(3.2%), ‘용산 재개발 농성자 사망 사건’(3.2%) 등이 면접관들이 좋아할 수 있는 시사 이슈로 꼽혔다.
한편 인사 담당자들은 사회적 이슈의 질문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능력(31.4%)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논리 정연하게 제시하는지를 가장 눈여겨 본다는 말이다.
이어 ▲관심 분야에 대한 접근 및 문제 해결방식(17.6%) ▲사회현상에 대한 시각과 태도(15.7%)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정도(11.8%) ▲대화 또는 토론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11.8%) ▲사회적 이슈를 업무와 경영에 연계할 수 있는 응용력(7.8%)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3.9%) 등도 중시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시사 이슈는 의사 전달 방법에서 문제해결 방식까지 다양한 평가를 할 수 있어 면접관들이 언제나 질문한다.”며 “평소 주요 신문기사를 스크랩 해 암기 등으로 이해해 놓거나 관련 서적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놓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4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