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자폭탄은 누가 개발한 것일까.
지난 1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45년 8월 6일, 일본의 평화롭던 항구마을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에 얽힌 이야기가 공개됐다.
도시 하나를 순식간에 날려버린 농축 우라늄 원자폭탄 '리틀보이'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됐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1942년 결성된 맨해튼 프로젝트는 연간 12만 5천 여 명의 과학자와, 220억 달러의 자본이 투입된 거대 프로젝트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한가지였다. '나치의 위협으로부터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원자폭탄 개발'이었다. 결국 맨해튼 프로젝트는 원자폭탄 '리틀보이'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틀보이'에 대한 엇갈린 주장이 제기됐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폭탄은 히틀러의 폭탄이라는 주장이었다.
독일의 역사 학자, 라이너 칼쉬는 "히틀러의 1급 참모이자 나치의 2인자였던 루돌프 헤스(Rudolf Hess)는 스코트랜드 이스트 햄 상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 루돌프 헤스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고, 독일 정부를 대신해 평화를 협상하러 왔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루돌프 헤스는 평화 협상을 위해 왔다고 주장했지만 정신 상태도 좋지 않아 감옥으로 옮겨지고, 1987년까지 감옥에서 생활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루돌프 헤스가 스코트랜드로 갔던 이유는 원자폭탄 때문이었다.
신무기의 강력한 파괴력이 몰고 올 위험성을 걱정했던 루돌프 헤스는 나치의 인력과 기술, 장비, 이미 개발된 원자폭탄을 극비리에 빼돌려 연합군 고위층에게 이를 넘겼다고 주장했다. 라이너 칼쉬는 튀링겐 지역에서 감행된 나치의 원자폭탄 실험을 증거로 제시했다.
'맨해트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리틀보이냐, 나치에 의해 개발된 리틀보이냐'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