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오래 살기 위해서는 보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많이 먹는 것 보다 술과 담배를 하지않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대학 연구팀이 우리나라 장수 마을을 대상으로 장수 비결을 연구한 결과 사실로 증명됐습니다.

서울대학교와 한남대학교 연구팀은 전라남도 담양군을 비롯한 4개 장수지역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80살 이상 장수노인 9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규칙적으로 즐겁게 식사를 하는 대신 식사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과일류라는 대답이 95%로 가장 높고, 콩류, 버섯·채소류 순으로 주로 식물성 식품이었습니다.
반면에 우유, 유제품을 비롯해 육류나 알류 등 동물성 식품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러 음식을 고루 섭취하는 편이었습니다.
장수 노인들 가운데 80%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70%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또 보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먹는다는 노인은 10명중 3명 꼴에 불과했습니다.
장수 노인들은 건강을 위해 특별한 운동은 하지 않지만 소일거리와 가사활동 등으로 꾸준히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노인들 대부분이 하루에 8시간 이상 잠을 자고 절반 이상이 거의 매일 2시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균 10명 정도 친한 친구가 있고 이웃과도 좋은 사이를 유지하는 등 원만한 인간관계도 장수 노인들의 공통점이었습니다.

(ytn, 1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