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중년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 보건 연구소 연구진은 영국인 7959명의 건강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자신의 평균 수면 시간을 보고했으며, 이들 중 3900명은 정확한 수면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시계형 장치를 착용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추후 치매에 걸렸는지 확인해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50~60대 성인의 경우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약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70세에서 지속해서 짧은 수면 시간을 유지한 사람은 치매의 위험인자인 심장이나 정신질환 요인을 배제해도 치매 위험이 30% 높았다.
다만, 이번 연구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짧은 수면 시간과 치매 위험성 간의 상관관계를 젊은 연령층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에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의 사라 이마리시오 박사는 "수면 부족이 우리의 단기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패턴이 장기적으로 우리의 기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려준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조선일보, 2021년 0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