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질병이 있다면 무엇일까. 암도 성인병도 아닌 바로 감기다. 사시사철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사람을 괴롭힌다. ‘치료해도 1주일 안해도 1주일’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감기는 100종 이상의 바이러스에 의한 여러가지 형태의 상기도 감염을 통칭한다. 따라서 각각의 바이러스에 의한 면역체계를 만들기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감기는 겨울철에 흔하다. 이 때문에 추위가 감기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남극에서도 감기에 걸릴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남극에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한 연구학자는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건강한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의 시험자들을 추위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켰다. 결과는 두 그룹에서 감기에 걸리는 확률이 똑같이 나타났다. 추위 자체는 감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겨울에 감기가 흔한 이유는 난방을 많이해 공기가 건조해져서 인체점막의 방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추위를 피해 사람들이 좁은 장소에 많이 모이는 이유도 있다.
또 짚고 넘어가야 할 감기상식 한가지. 흔히 ‘감기인줄 알았는데…’하면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호흡기질환의 증세는 기침, 가래, 열 등을 동반한다. 폐렴, 폐결핵, 폐암 등도 처음에는 감기로 생각하기 쉽다.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 천식 등도 처음에는 감기로 착각한다. 감기는 증상이 대부분 2주일 이상은 지속되지 않는다. 감기증세가 2주일 이상 계속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
최근 비타민이 감기예방 및 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 C는 감기예방 효과는 없다. 다만 감기에 걸린 뒤 복용하면 병의 경과에 도움이 되는 정도이다. 감기치료는 아직 여러 감기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약물이 없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치료만을 할 뿐이다.
감기는 전염성이 있고 항상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기므로 일단 쉬는 것이 상책이다. 또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균형있는 식사가 보약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잘 씻는 것도 경제적인 예방책이다.
(경향신문, 11월 11일)
감기는 겨울철에 흔하다. 이 때문에 추위가 감기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남극에서도 감기에 걸릴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남극에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한 연구학자는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건강한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의 시험자들을 추위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켰다. 결과는 두 그룹에서 감기에 걸리는 확률이 똑같이 나타났다. 추위 자체는 감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겨울에 감기가 흔한 이유는 난방을 많이해 공기가 건조해져서 인체점막의 방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추위를 피해 사람들이 좁은 장소에 많이 모이는 이유도 있다.
또 짚고 넘어가야 할 감기상식 한가지. 흔히 ‘감기인줄 알았는데…’하면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호흡기질환의 증세는 기침, 가래, 열 등을 동반한다. 폐렴, 폐결핵, 폐암 등도 처음에는 감기로 생각하기 쉽다.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 천식 등도 처음에는 감기로 착각한다. 감기는 증상이 대부분 2주일 이상은 지속되지 않는다. 감기증세가 2주일 이상 계속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
최근 비타민이 감기예방 및 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 C는 감기예방 효과는 없다. 다만 감기에 걸린 뒤 복용하면 병의 경과에 도움이 되는 정도이다. 감기치료는 아직 여러 감기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약물이 없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치료만을 할 뿐이다.
감기는 전염성이 있고 항상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기므로 일단 쉬는 것이 상책이다. 또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균형있는 식사가 보약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잘 씻는 것도 경제적인 예방책이다.
(경향신문, 1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