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동해의 영문표기 변경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은 지난 12일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동해 영문표기 변견에 대해 "유엔 가입 당시 이미 검토한 바 있다"면서 "잃어버렸던 역사적 이름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고 밝혔다.
방향을 나타내는 동해는 국제사회에서 충분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해 표기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동해를 Sea of Korea로 바꾸자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다. 일본은 동해를 일본의 바다라는 뜻의 Sea of Japan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동해를 영어로 표기할 때 동쪽에 있는 바다라는 뜻의 East Sea 를 사용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동해를 우리 영해로 설득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장관은 1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세계 고지도를 검토한 결과 이미 1700년대부터 세계 각국 지도에 동해도 일본해도 아니고 한국해로 돼 있다고 강조했다. (TV리포트, 8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