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수로기구 총회 앞두고 민족정기모임 ‘한국해’ 해외홍보
‘Sea of Korea’ vs ‘Sea of Japan’
왜 한국해인가? (Why the ‘Sea of Korea’?)
현재 세계에서 많은 나라가 한반도의 동쪽 바다를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9년 제1차 국제수로기구회의(IHO). 불행하게도 일본은 대한민국을 대신해 이 회의에 참석했고 결국 1923년 ‘일본해’를 등록할 수 있었다. 이후 1929년부터 이 바다는 일본해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일본해’는 불합리한 표기이다. 17세기 이후 동서양 고지도의 표기현황에서도 ‘한국해’ 표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진 일본의 동아시아국가 침략의 부당함 등 역사적 측면을 고려할 때도 마찬가지다.
여야의원 64명으로 구성된 민족정기의원모임(회장 김희선, 이하 의원모임)이 제작한 동해의 대외적 고유명칭이 ‘한국해(Sea of Korea)’인 것을 알리는 홍보책자의 머리글이다.
의원모임은 23일 2007년 개최되는 IHO 총회를 앞두고 올해부터 한반도 동쪽바다의 대외적 고유명칭인 ‘한국해(Sea of Korea)를 되찾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의원모임은 ‘한국해’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이 같은 영문 홍보책자를 제작, 89개국의 주한 외교공관장에게 20일 발송했다.
'한국해'는 일본 고지도에서도 '동해'를 뜻하는 주요 표기였다.
5년마다 개최되는 IHO에서는 의결을 거쳐 세계 지도제작의 표준이 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를 발간한다. 이번 의결에 따라 해양과 바다의 경계 제4판이 발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제 강점기의 생채기이기도 한 ‘일본해’ 표기의 수정 문제를 놓고 한국과 일본의 치열한 홍보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의원모임은 ▲일제에 의해 ‘한국해’가 ‘일본해’로 왜곡된 역사적 배경 ▲ 서양 고지도 530점에 실린 ‘한국해’와 ‘일본해’ 명칭의 분포표 ▲ ‘한국해’ 계열의 명칭으로 표기된 일본과 서양고지도 현황 등의 증거자료를 홍보책자에 실었다.
특히 의원모임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도서관과 영국 국립도서관,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 경희대학교 혜정문화연구소 소장본 530여 점의 고지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해’ 계열 명칭이 280개로 ‘일본해’ 107개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모임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도서관과 영국 국립도서관,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 경희대학교 혜정문화연구소 소장본 530여 점의 고지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해’ 계열 명칭이 280개로 ‘일본해’ 107개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 계열 명칭 가운데서는 18세기 무렵 ‘Mer de Coree’가 64개로 가장 많았다.
나아가 의원모임은 올해 국회 결의안 채택을 통해 ‘한국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등과 공동으로 해외 홍보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동해의 대외명칭 표기 문제가 독도 영유권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한국해 계열 명칭 가운데서는 18세기 무렵 ‘Mer de Coree’가 64개로 가장 많았다.
나아가 의원모임은 올해 국회 결의안 채택을 통해 ‘한국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등과 공동으로 해외 홍보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동해의 대외명칭 표기 문제가 독도 영유권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미디어다음,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