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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올 수험생 가채점 분석
<YONHAP PHOTO-3455> '지원 가능 대학은 어디?'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문회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2022학년도 대입 설명회 참석자들이 2022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와 대입 전략에 대해 듣고 있다.

올해 처음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는 문과 학생들이 작년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 수능부터는 수학에 ‘선택 과목’을 도입하면서 문과생과 이과생이 모두 합쳐 점수를 낸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학에 약한 문과생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는데 현실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30일 입시 기관 종로학원이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고3 재학생과 졸업생 1만2110명 수능 가채점 점수를 표본 분석한 결과,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 가운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은 10.5%(2399명), ‘미적분’과 ‘기하’는 89.5%(1만9882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선택 과목은 크게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로 나뉘는데, ‘확률과 통계’는 주로 문과생, ‘미적분’과 ‘기하’는 이과생이 선택한다.

지난해 수능까지 이과생은 ‘수학 가형’, 문과생은 ‘수학 나형’을 따로 쳤다. 이에 따라 문과생 가운데 상위 4%에 해당하는 1만3894명이 1등급을 받았다. 이과생 1등급은 7066명이었다. 그런데 올해 수능부터 문·이과를 합쳐 점수를 내다 보니 문과생 1등급(’확률과 통계’ 선택)은 작년 6분의 1 수준으로 줄고, 이과생 1등급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2~3등급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수학 2등급(상위 4~11%)을 받는 문과생은 지난해 3만856명에서 올해 8923명으로, 3등급(상위 11~23%) 문과생도 6만4102명에서 3만1359명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이과생 2등급은 지난해 1만9972명에서 4만4963명, 3등급은 3만2363명에서 7만909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문과생 대부분이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골라 시험을 쳤다는 가정 아래 계산한 이 같은 분석이 그대로 현실화하면 올해 대입 수시 모집부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문과생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정시 모집에서 이과생이 상경 계열로 교차 지원하면 문과생이 불리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전국진학진도협의회 수석대표 한상무 논산대건고 교사는 “대학들이 통합 수능에 맞춰 수시 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적절한 대책을 세웠어야 하는데 아쉽다”며 “평가원도 앞으로 수능 성적을 발표할 때 선택 과목별 평균 점수 등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수험생 혼란이나 불이익을 둘러싼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조선일보, 2021년 12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