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2일 '2018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 발표,   어업 생산량 379만t·생산액 8조6420억..사상 최대, 

오징어 생산량, 절반으로 뚝..수온↑·中어선 남획 탓

 

 

작년 어업 생산량 역대 최대..金징어는 41년만에 최대 폭↓.jpg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와 해외 수역에서의 원양 어업 생산량 호조로 어업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고등어, 가다랑어 등의 어획량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중국 어선들의 남획, 수온 상승 등으로 오징어 생산량은 1977년 이후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어업 생산량은 379만1000t(톤)으로 1년 전(372만5t)보다 1.8%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외 수역을 조업 구역으로 하는 원양 어업 생산량이 49만3000t으로 1년 전(44만6000t)보다 10.6% 불어났다. 태평양 해역 어장이 인근 수역으로 확대돼 가다랑어, 꽁치, 눈다랑어, 황다랑어 등의 조업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지난해 가다랑어 어획량은 26만7000t으로 원양 어업 품종 중 가장 많았다.

연·근해(일반해면) 어업 생산량도 전년(92만7000t) 대비 9.2% 증가한 101만3000t으로 3년 만에 100만t대를 회복했다. 대형선망 어업의 휴어기 확대로 고등어류, 전갱이류의 자원량이 늘어 조업이 확대됐다. 참조기의 경우 금어기가 설정, 어장 환경이 개선됐으며 바지락 폐사량도 줄었다. 주요 품종 중에선 고등어류(21만6000t), 멸치(18만9000t) 등의 어획량이 많았다.

다만 오징어(살오징어) 생산량은 1988년(4만9525t) 이후 30년 만에 최저치인 4만6274t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46.8% 떨어진 것으로 감소 폭으로 따지면 1977년(-59.9%) 이후 최대다. 기후 변화로 동해 수온이 높아지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생산량은 지속해서 감소해왔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도 오징어 생산량을 낮춰 오징어 가격을 올리는 데 기여해왔다.

총생산량 225만1000t으로 가장 큰 비중(59.4%)을 차지하고 있는 천해양식 어업은 1년 전(231만6000t)보다 2.8% 감소했다. 안정성 문제로 넙치류 소비가 줄고 식용 미역의 과다 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해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태풍, 고수온 등 영향에 시설 면적이 줄고 양식 환경 악화로 굴류와 홍합류의 양성 물량도 축소됐다. 품종별로 보면 다시마류(57만3000t), 김류(56만8000t), 미역류(51만6000t), 굴류(30만3000t) 등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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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호수, 저수지, 댐 등 내수면에서의 어업 생산량도 전년(3만6000t) 대비 2.9% 감소한 3만5000t을 기록했다. 내수면 어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뱀장어의 치어 채포가 부진했고 이에 판매금액이 늘어 소비도 축소됐다. 염분수 유입으로 재첩류 폐사량이 늘어난 영향도 더해졌다.

시·도별 생산량을 보면 전라남도(184만2000t·전체의 55.9%)에서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해냈다. 그 뒤를 경상남도(59만t), 부산광역시(32만8000t), 충청남도(14만6000t) 등이 이었다.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부산(28만5000t)에서 가장 많았고 천해양식 어업 생산량은 전남(167만7000t)에서 가장 높았다.

생산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 생산된 수산동식물을 판매했거나 판매 평가가격으로 환산한 총액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지난해 어업 생산금액은 1년 전(8조5669억원)보다 0.9% 오른 8조6420억원이다. 연·근해 어업(3.0%), 원양 어업(2.6%), 내수면 어업(0.5%)에서 모두 올랐지만 천해 양식어업에서만 2.7% 감소했다. 주요 품목인 굴류, 홍합류, 미역류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넙치류, 흰다리새우, 전복류 등의 판매가격이 하락한 이유에서다.

이번 통계는 잠정치로 추후 변경될 수 있다. 확정치는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뉴시스, 2019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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