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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최근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을 완공했습니다.

에너지 강국 러시아는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가스관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러시아가 최근에 완공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은 어떤 가스관입니까?

[기자]

네, 지난 9월 완공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은 발트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가스관입니다.

약 1,200km 길이의 이 가스관은 러시아와 독일 사이에 이미 설치돼 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의 수송 용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가스관 옆에 새로 건설된 가스관입니다.

1년에 550억 세제곱미터의 가스를 공급할 수 있고, 독일과 유럽연합의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달 21일 : "독일 규제 당국이 내일 공급허가를 해 준다면, 모레부터 175억 세제곱미터의 가스 공급이 시작될 것입니다."]

[앵커]

이 가스관 건설을 두고 유럽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렸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기업 등이 가스관 건설 투자에 나선 반면, 폴란드와 발트 3국 등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유럽 에너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이 가스관 건설에 반대해 왔던 미국은 동맹 독일과의 관계를 고려해, 지난 7월 가스관 완공을 용인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번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완공으로 크림반도 병합 등을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어온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땅을 통과하는 기존 유럽행 가스관을 폐쇄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매년 20~30억 달러의 가스관 통과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외에도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가스관 네트워크를 건설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는 지난해(2020년) 1월에 흑해 해저를 통해 러시아와 터키·그리스를 연결하는 '터키스트림' 가스관을 개통했습니다.

터키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 가스관은 총연장 1,100km에 해저 구간만 910km로 1년에 315억 세제곱미터의 가스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모두 2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1개 라인은 터키 공급용, 다른 하나는 남부와 남동부 유럽 공급용입니다.

[앵커]

러시아는 지난 2019년 중국과도 가스관을 개통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러시아는 지난 2019년 12월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개통했습니다.

이 가스관의 길이는 약 3,000km이며, 연간 380억 세제곱미터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대규모 가스관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있는 회사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으로 유럽 최대의 가스 공급 회사입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스프롬이 지난 2분기 7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앵커]

자원 부국 러시아에서 가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러시아 관세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러시아 총 수출액 가운데 천연가스의 비중은 7.5%입니다.

총 수출금액은 약 250억 달러입니다.

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분야가 정부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에 이를 정도로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그만큼 에너지 가격 등 대외환경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관계가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옛 소련권 국가들을 통과하지 않고 직접 소비자들에게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새 가스관 건설에 주력해 왔고, 이를 거의 달성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앵커]

에너지 강국 러시아가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가스관 네트워크를 완성하면서, 에너지 시장에 대한 지배력은 물론 관련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측에서는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사실상 무기화해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건설한 이 가스관들이 가스 판매를 통한 경제적 이익과, 유럽에 대한 영향력의 확대라는 2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kbs, 2021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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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 부족 유럽..러시아 크렘린궁 "가스회사에 물어야"
    푸틴의 '유럽 공급 늘려라' 지시 불이행 "아니다"
    그러면서도 나머지 질문 '가스회사에 전달돼야'


    푸틴사진.jpg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화상 회담하고 있다.


     

     유럽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부족으로 인한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크렘린궁은 직접 가스회사에 질문하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8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국영 천연가스 기업인 가스프롬이 유럽으로 가스 공급을 증가시키라고 지시한 것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질문들은 가스프롬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밝히고 "결국 유럽 국가 동료들과 일상적인 접촉을 유지하는 것은 가스프롬이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으면서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가스프롬 알렉세이 밀레르 최고경영자(CEO)에게 러시아를 위한 비축 후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라고 지시했다. 8일까지 러시아 지하 저장고에 726억㎥ 분량 가스를 저장한 뒤, 유럽 저장고 공급량을 늘리라고 했다.

    유럽 내에선 러시아가 가스를 정치적 무기 삼아 유럽연합(EU)을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2 승인 압박 수단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러시아는 최근 내수용 가스를 비축하기 위해 유럽 가스 공급량을 대폭 감축했다.(뉴시스, 2021년 11월 09일)